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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검은 서늘함 침투”…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무빙 포스터→지독한 몰입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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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검은 서늘함 침투”…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무빙 포스터→지독한 몰입 유발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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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을 가득 채우는 차가운 긴장감, 고현정과 장동윤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무빙 포스터 속에서 서로 교차하는 깊은 시선으로 시청자의 숨을 멎게 했다. 현실과 허구의 한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고현정이 뒷모습으로 등장해 천천히 고개를 돌릴 때 그 공간에 흐르던 공기는 순간 얼어붙었다. 맑고 청초하던 인상은 사라지고, 모든 온기를 앗아버릴 듯한 공허한 눈동자에서 섬뜩함이 번졌다. 이어 흘러나오는 대사, “피 냄새? 난 좋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나던 냄새잖니”라는 한마디는 연쇄살인마 정이신의 궁극적인 내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장동윤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수갑을 들고 등장한 그의 얼굴에는 형사 차수열의 비극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날카로우면서도 흔들리는 눈빛, 그리고 “그 여자 우리 돕는 거 아닙니다. 이용하는 거예요. 서구완한테 사람 죽이라고 시킨 거 정이신이에요”라는 목소리는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한 인물의 심연을 잘 보여줬다. 두 사람의 서사는 무빙 포스터에 고스란히 농축돼 스릴러 특유의 먹먹한 충격을 선사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의 파격적인 서사 구조, 그리고 변영주 감독과 이영종 작가의 조합으로 장르물의 진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두 배우는 각자의 출구 없는 내면과 감정의 폭발로, 한정된 시간에도 스토리의 서늘한 결을 완벽히 끌어올렸다. 예고된 강렬한 연기 호흡이 첫 방송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으며, 점차 드러나는 비밀과 단서들은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데 모으고 있다.

 

연쇄살인마인 엄마 정이신, 그리고 그녀와 극한의 대결을 펼칠 형사 차수열이 어떤 파국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신선한 호흡과 강렬한 이야기 전개가 펼쳐질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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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사마귀:살인자의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