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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한가 4곳”…외국인 매도에 지수 약세·개별 급등주 활약
경제

“코스닥 상한가 4곳”…외국인 매도에 지수 약세·개별 급등주 활약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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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9월 1일 오후 동반 약세를 나타내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47분 기준 3,143.91(-1.32%)로 낙폭을 키우면서 투자자 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3억 원, 1,458억 원씩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개인이 2,991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점 매수에 나섰다. 코스닥도 785.12(-1.48%)로 밀려, 장중 최저치(785.02)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 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 4개, 하한가 1개가 발생하는 등 개별주 강세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경기 방어주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복합유틸리티는 6.76% 급등하며 배당·규제산업 프리미엄이 부각됐고, 문구류(3.88%), 담배(2.60%), 손해보험(2.3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또, 우주항공·국방(2.03%), 해운사(0.67%), 자동차(0.66%), 부동산(0.55%) 등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테마주에서는 스마트팩토리(1.48%), NFT(1.40%), 마리화나(1.12%), 로봇(1.07%) 등 기술·소비 트렌드 관련주로 단기 수급이 유입됐다.

[증시 시황] 케이엔알시스템·빌리언스·원풍물산·테크윙 상한가… 코스닥 변동성 장세 속 개별 급등주 활약
[증시 시황] 케이엔알시스템·빌리언스·원풍물산·테크윙 상한가… 코스닥 변동성 장세 속 개별 급등주 활약

종목별로는 코스피 대형주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5%), 한화오션(2.59%), 삼성화재(2.59%), KT&G(2.52%) 등 방산·보험·플랫폼주가 지수 방어를 주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4.83%), 삼성전자(-2.73%) 등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고, 카카오(-2.88%), 두산에너빌리티(-4.05%) 등도 크게 조정받았다. 코스닥 대형주에서는 테크윙(9.17%), 휴젤(4.75%), 알테오젠(4.68%) 등 바이오·장비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급등주·상한가 흐름은 개별 테마 및 기술주에 집중됐다. 케이엔알시스템이 13,240원으로 상한가(3,050원, +29.93%)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 내 상한가 종목이 4개로 집계됐다. 로봇·스마트팩토리 관련주에서 에이텀(13.81%), 나우로보틱스(13.21%), 티엑스알로보틱스(7.62%) 등이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 또, 원자재·귀금속 가격 레버리지 테마의 강세로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 ETN(9.64%) 등 다양한 ETN·ETF 상품도 단기 자금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으나, 로봇·스마트팩토리·방산·귀금속 등 테마 중심으로 개별 급등주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테마별 자금 회전이 단기적으로 심화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한편, 개미 투자자는 에스피시스템스(25.56%), HJ중공업(11.23%), 다날(9.52%) 등 변동성 높은 중소형주에 대한 적극적 거래가 이어졌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 신한, KB, 삼성, 메리츠 발행의 은(Ag) 레버리지 ETN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지수형 ETF는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경기 둔화에 따른 보수적 매매가 뚜렷해졌다.

 

오늘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신규 상장주를 제외하고 가격제한폭(±30%)을 넘는 변동은 확인되지 않았고, 상·하한가 등 제도적 변동성 내에서 개별주 쏠림이 더욱 강화됐다. 오후장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방산·보험·유틸리티·로봇·귀금속 관련주 강세 지속 여부, 반도체 대형주 낙폭 축소가 지수 회복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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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코스닥#테크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