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아들 서바로 위해 커리어 포기”…모든 일상 내려놓은 용기→캐나다 이민의 진짜 이유
환한 미소와 담담한 음성, 그리고 굳게 다문 눈빛 사이에서 안선영은 26년 커리어의 결실을 마음속에 지그시 안았다. 방송, 창업, 가족이라는 세 개의 축을 쉼 없이 달려왔던 안선영이 아들 서바로의 꿈 앞에 자신의 모든 일상을 내려놓는 순간, 한 세대 가족의 용기가 조용히 울려 퍼졌다. 캐나다라는 새로운 무대, 낯설고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안선영은 결연하게 한 발을 내디뎠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의 캐나다 이주 소식을 직접 전한 안선영은 “방송인, 창업가, 엄마”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돌아보며 26년간 이어온 방송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방송을 가장 큰 의미로 품고 있던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각오를 했던 이유는 바로 아들 서바로를 위한 선택 때문이었다. 서바로는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에서 극소수만 입단할 수 있는 팀의 테스트에 합격했다. 수천 명 중 단 13명의 이름에 오른 그 순간, 안선영은 아이의 움찔이는 설렘과 기쁨을 함께 품었다.

하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안선영은 “하키는 한국에서도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한국을 떠나면 방송을 다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1년에 걸친 고민과 아들과의 설득의 시간을 전했다. 그럼에도 서바로는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안선영은 자신의 오랜 커리어를 내려놓고, 가족의 새로운 꿈에 동참하는 쪽을 택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나아가 두려움보다는 ‘또 다른 시작’으로 이번 이민의 의미를 강조한 안선영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두려움이 크지만, 세상이 좋아진 만큼 유튜브라는 통로로 또 다른 인생을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민을 쉼이나 도피가 아닌, 온전히 자신과 가족 모두의 꿈과 성장의 장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시선을 모았다. 앞으로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신생 유튜버로서 자신을 다시 만들어갈 안선영의 발걸음이 한층 기대를 모은다.
특히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안선영은 2016년 아들을 얻으며 강인한 모성애와 도전정신 모두를 입증해왔다. 이번 캐나다 행은 온 가족의 선택인 동시에, 인생 2막의 출발점으로 더욱 빛난다. 쉽지 않은 결단 끝에 탄생한 가족의 새로운 도전은 기존 커리어의 잠정적 멈춤 이상으로, 안선영에게 의미 있는 변화로 남을 전망이다.
진심과 용기로 빚어진 이 가족의 새로운 출발은 방송인은 물론 많은 대중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안선영은 앞으로 유튜브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며, 캐나다 현지에서 펼쳐질 두 번째 인생 스토리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