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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붕어빵 부자댄스”…전국노래자랑, 가족애로 물든 아산의 열기→객석 감동 속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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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붕어빵 부자댄스”…전국노래자랑, 가족애로 물든 아산의 열기→객석 감동 속 환호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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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바람이 머문 충청남도 아산 신정호 잔디광장이 환한 미소와 흥겨운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전국노래자랑의 MC 남희석은 고향 무대에 선 반가움을 품은 채 천천히 무대로 나섰고, 그 옆엔 아버지 남성우의 따스한 미소가 함께했다. 닮아 있는 붕어빵 부자의 눈빛과 미소가 무대 위를 밝혔고, 뜻밖의 음악에 맞춰 두 사람이 펼친 즉석 댄스 신고식은 박수와 환호를 한껏 이끌어냈다. 사연 가득한 무대와 객석이 순간 하나된 공간에서, 가족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2119회 전국노래자랑 아산 편은 본선에 오른 15팀의 참가자들이 열정을 토해내는 가운데, 홍지윤이 ‘분내음’으로 무대의 포문을 열며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나태주의 ‘남자로 봐줘요’가 파워풀한 에너지를 전했고, 김지현의 ‘나도 여자랍니다’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동을 더했다. 파파금파의 ‘부모님 전상서’와 박상철의 ‘삼수갑산’이 이어지며 스페셜 축하무대는 트롯스타들의 진한 감성과 화려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각양각색 참가자의 노래와 재치, 그리고 끊이지 않는 박수 소리가 초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붕어빵 부자 깜짝 춤”…남희석·남성우, ‘전국노래자랑’ 아산 무대→객석 들썩 / 전국노래자랑
“붕어빵 부자 깜짝 춤”…남희석·남성우, ‘전국노래자랑’ 아산 무대→객석 들썩 / 전국노래자랑

무엇보다 남희석과 남성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장면은 이날 무대의 백미로 꼽힌다. 관중석에서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낸 남성우가 남희석과 마주 선 순간, 닮은 실루엣과 미소는 가족만의 특별한 온기를 전했다. 즉석에서 펼쳐진 두 사람의 댄스 신고식은 딱딱했던 시간을 말랑하게 녹였고, 잠시 동안 객석 곳곳은 잊지 못할 감동과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부자가 함께 만들어낸 뭉클한 풍경에 관객들은 저마다 미소와 박수로 화답했고, 국민예능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 아산의 초여름을 촘촘히 채웠다.

 

행복과 공감으로 물든 잔디광장 속 수많은 환한 얼굴들은 전국노래자랑이 오랜 시간 지켜온 진짜 ‘가족 예능’의 의미를 새삼 되새겼다. 남희석의 따뜻한 진행과 남성우의 깜짝 등장, 트롯스타들이 울린 큰 울림과 끈끈한 연대감 속에 짧은 하루의 축제는 긴 여운으로 남았다. 가족과 노래, 그리고 잊고 지낸 사랑이 고요한 여운이 돼 머물던 그 시간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노래와 함께 기억될 듯하다. 전국노래자랑 충청남도 아산시 편은 6월 8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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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전국노래자랑#남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