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14.86% 급등”…거래대금 435억 원 돌파한 배경은
의료바이오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가가 9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 마감 기준 18,860원으로 마치며 14.86%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52위(1조 1,656억 원)에 오르며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2,330,338주, 거래대금 435억 9,300만 원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KRX 및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 18,350원에 시가를 형성한 후, 장중 19,650원까지 올라 고가를 경신했고, 17,860원의 저가 구간도 오갔다. 전일 종가 16,420원에 비해 2,440원 상승하며 강한 매수세를 입증했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0.50%에 머문 것에 비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변동성은 두드러진 편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거래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에도 주목하고 있다. 상장주식 61,803,463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은 4,862,197주(7.8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전반에 투자 심리가 완만히 회복되었으나, 일부 종목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약 등 미래 기대가 반영된 종목에 단기 자금 유입이 가속되는 경향”이라며 “거래대금과 변동성 확대 리스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코스닥 바이오 섹터가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같은 개별 종목 중심의 등락이 뚜렷하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9월 들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기업 중 일부가 동반 강세를 탔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글로벌 바이오 행사와 국내외 패치 클리닉 발표 일정이 투자 심리에 또 한 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