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해군 손잡고 미래 전장 설계”…차세대 함정 전동화 협력→첨단 해군 전력 꿈꾼다
경남 창원의 바람 아래,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미래 해양 주권을 겨냥한 새로운 합의가 탄생했다. 한국전기연구원과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이 차세대 함정 전동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을 공식 선언하며, 두 기관은 함정 전동화 시대를 앞당길 새 여명을 함께 열기로 마음을 모았다. 전기로 움직이는 함정의 실루엣이 가까워진 지금, 이들의 공동 연구와 정보 교환, 학술 교류가 갖는 중요성에 해군 전략의 주목이 쏠린다.
함정 전동화는 전기차에서 바다로 영역을 넓히며,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지휘와 조종 능력을 극대화할 미래 전장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 추진 시스템이 가져올 변화는 단순한 동력혁신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화, 무인화, 네트워크화까지 이어지는 군사 혁신이 전기연구원과 해군의 공조를 통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전기연구원이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축한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관련 핵심 기술의 내실을 다지며, 함정 전동화의 성공적 실증에 기여해 왔다.

차세대 함정의 설계와 건조, 그리고 미래 해군 전력의 분기점이 될 이번 협약은 대규모 전력 공급이라는 기술적 난제를 너머 첨단 해상 전투력의 실현 가능성을 한 단계 높였다. 두 기관은 지속적인 기술교류와 현장시험, 인재 양성 등 실질적 성과로 협력의 결실을 배가할 전망이다.
정치권과 국방계는 해군의 첨단화 흐름에 따라 전동화 기술이 조기 현장 적용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부는 향후 연구개발 진척을 반영해 실전 배치 일정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