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상승에 시총 253조 돌파”…SK하이닉스, 외국인 매수세에 강세
SK하이닉스가 9월 29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336,500원) 대비 3.42% 오른 348,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339,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339,000원과 348,500원 사이를 오가며 변동폭이 9,5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78만 6,117주, 거래대금은 2,707억 8,200만 원을 기록했고, 투자 심리가 한층 살아난 모양새다.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은 253조 3,448억 원으로 전체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55.57%로 집계됐다. PER(주가수익비율)은 8.78배로, 동일업종 평균 13.41배 대비 저평가된 수준을 보인다. 업계에선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맞물려 상승세가 강조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같은 업종의 평균 등락률은 2.38%로, SK하이닉스는 이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AI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등의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배경으로 꼽힌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쏠림이 뚜렷한 가운데, 당분간 주가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나온다.
투자업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대형 변동성 속에서도 SK하이닉스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요 모멘텀의 조합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어떤 파급력을 낳을지 경계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내는 분위기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