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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훈 신임 사무총장 임명”…중앙선관위, 조직 혁신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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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훈 신임 사무총장 임명”…중앙선관위, 조직 혁신 기대감 높아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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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무총장 교체가 현실화하며 조직 재정비에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임 사무총장에 허철훈 현 사무차장을, 후임 사무차장에는 강동완 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허철훈 신임 사무총장은 최근 2년간 사무차장으로 재직하며 김용빈 전 사무총장과 조직 혁신, 선거절차 개선 등 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해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날 전체 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사가 결정됐다.

중앙선관위 측은 “허철훈 신임 사무총장은 선거국장, 기획국장, 감사관, 기획조정실장, 선거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조직 전반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김용빈 전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내·외부 추천과 논의가 거듭되었고, 지난 7일에는 중앙선관위 위원 3인과 외부위원 2인으로 구성된 5인 검증위원회가 소견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허 신임 사무총장의 업무 적합성을 확인한 바 있다.

 

사무차장 교체 역시 이어졌다. 선관위는 강동완 현 제주특별자치도선관위 상임위원을 후임 사무차장으로 임명했다. 강 사무차장은 경기도선관위 사무처장, 중앙선관위 조사국장, 서울특별시선관위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현장과 정책 양면의 역량을 쌓아온 인물이라는 평가다.

 

정치권은 중앙선관위의 조직 혁신 움직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허철훈 신임 사무총장 체제 아래 선거 제도의 투명성과 조직 내 신뢰 회복 방안이 실질적으로 이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감한 정치 현안과 맞물린 이번 인사가 향후 선관위 운영과 선거 공정성 논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신임 허철훈 사무총장과 강동완 사무차장은 다음 달 1일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중앙선관위는 향후 조직 혁신과 선거 절차 개선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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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훈#중앙선관위#강동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