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무대 끝 진심의 손짓”…텅 빈 객석에 남긴 여운→새로운 시작의 예감
넓은 공연장 조명 아래 배우 이설이 두 팔을 높이 들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빈 객석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남긴 그 모습은 공연을 이끌어온 깊은 열정의 자취와 함께, 묵직한 감동의 잔상으로 각인됐다. 막을 내린 무대 위에 남겨진 이설의 진심 어린 손짓은 서늘한 적막 속에서 오히려 관객들과 주고받았던 숨결과 시선을 한순간에 모았다.
사진 속 이설은 자연스럽게 웨이브진 머리와 편안한 옷차림으로 서 있었다. 객석을 바라보며 무대 위 두 손을 힘껏 펼쳐 보여준 그 제스처에는 무수한 리허설과 무대의 긴장이 녹아 있는 듯 했다. 초록빛 패턴이 인상적인 바지와 베이지 톤의 티셔츠는 담백하면서도 오랜 시간 끝까지 집중한 긴 여운을 암시했다. 벅찬 감정을 쏟아낸 이설의 뒷모습은 공연에 쏟은 에너지와 관객을 향한 감사가 밀려오는 파도처럼 다가왔다.

이설은 자신의 메시지를 통해 “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관객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재밌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싸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짧은 한 문장이지만, 오랜 시간 무대를 준비하고 이끌어온 이설에게 이 고백은 무대를 마친 후에도 뜨겁게 남는 약속이었다.
댓글에서는 “진심이 전해졌다”, “고생 많으셨다”, “다음 무대도 기다릴게요”와 같은 팬들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인사 이후에도 서로를 향한 기대와 응원이 연이어 전해지며, 다시 만날 날에 대한 약속으로 적막한 객석을 채웠다.
여름의 끝자락, 홀로 무대에 남아 관객을 떠올리는 이설의 메시지는 이번 공연의 여운을 한층 더 진하게 남긴다.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록된 이번 무대는 결국 새로운 서사를 앞둔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