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박나래 손 내밀다”…우정 그늘에 깃든 가족애→시린 고백으로 마음 물들여
미자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자신의 내밀한 삶의 페이지와, 가족·동료를 향한 감정의 결을 나직하게 풀어냈다. 화사한 웃음으로 시작한 대화의 물결은 박나래와의 특별했던 우정, 그리고 견딜 수 없던 이별의 순간까지 차분하게 번져나갔다.
이번 방송에서 미자는 엄마 전성애와 함께 낡은 버스를 타고 교동도 곳곳을 누비면서,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털어놨다. 남편 김태현과의 첫 만남을 먼저 꺼낸 뒤, 현실적인 모녀 간의 치열한 질문들이 오가며 보는 이들의 얼굴도 어느새 미소와 잔잔한 그리움으로 물들었다. 이에 더해 박원숙이 결혼식에서 묵직하게 전달한 축의금 일화와, 막막했던 우울의 시기를 박나래의 존재가 태양처럼 이끌었던 에피소드가 함께 소개됐다. 언뜻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촘촘한 가족애와 무심한 듯 따뜻한 유머로 녹아들며 시청자 마음 구석을 건드렸다.

방송 이후 미자의 SNS 역시 뜨거운 감정의 물결로 출렁였다. 반려견과의 잊히지 않는 이별, 그리고 그 슬픔을 받아 안는 과정에서 ‘아무 일 없는 척하다가도 누군가의 메시지에 무너진다’는 고백이 이어졌다. 팬들의 따뜻한 응원, 가족의 품에서 다시 힘을 찾는 미자의 모습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일으키는 삶의 서사가 더욱 깊이 배어나게 만들었다.
미자는 배우 전성애와 장광의 딸로, 다양한 예능과 홈쇼핑 무대에서 ‘완판녀’라는 별명처럼 활기찬 기운을 전해왔다. 개그맨 김태현과의 결혼 이후로는 동료와 선후배를 아우르며, 솔직한 멘트와 토닥이는 메시지로 대중과 가까워지는 중이다.
이번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미자의 성장통과 회복, 가족·동료와 주고받은 따뜻한 유대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해당 방송은 8월 18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