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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고양 스타디움 불태웠다”…7만8천 팬 물결→첫 신곡 ‘뛰어’로 뜨거운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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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고양 스타디움 불태웠다”…7만8천 팬 물결→첫 신곡 ‘뛰어’로 뜨거운 몰입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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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차가움과 뜨거움이 교차한 고양의 여름밤, 블랙핑크가 한층 강렬해진 완전체 퍼포먼스로 7만8천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GOYANG’의 막이 오르자 대형 스타디움은 핑크빛 함성으로 가득 채워지고, 각진 무대 위로 네 사람의 눈부신 존재감이 불을 밝혔다. 짧지만 반가웠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이 무대는 무엇보다 그리웠던 순간, 또 한 번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간을 마주하게 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7월 5일과 6일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DEADLINE’ 투어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선 무대에서 블랙핑크는 단순한 컴백을 넘어 K팝 걸그룹 사상 처음으로 해당 스타디움 입성과 동시에 역대 아티스트 최다 관객 기록까지 경신했다. 관중석을 꽉 채운 7만8천 팬의 에너지에 스테이지도 함께 뜨겁게 술렁였다.

“블랙핑크 고양을 물들였다”…‘DEADLINE’ 투어와 신곡 무대→7만8천 관객 뜨겁게 달궜다
“블랙핑크 고양을 물들였다”…‘DEADLINE’ 투어와 신곡 무대→7만8천 관객 뜨겁게 달궜다

공연의 시작은 ‘Kill This Love’, ‘Pink Venom’ 등 팀을 대표하는 히트곡 연속으로 포문을 열었다. 탄탄한 군무와 폭발적인 사운드가 레이저, 조명, 불꽃놀이와 어우러져 현장의 전율을 극대화했으며, 관객들은 첫 곡부터 끝없는 함성으로 답했다. 이어진 ‘How You Like That’, ‘불장난’, ‘Shut Down’ 무대에서도 쉬지 않는 에너지와 생생한 카리스마가 물결쳤다.

 

솔로 무대에서는 네 멤버 각자의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가 장르별로 펼쳐졌다. 발라드의 섬세함, 힙합의 박력, 팝의 세련된 감성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무대 위 분위기는 전혀 새로운 결로 전환됐다. 특히 이날 최초 선보인 신곡 ‘뛰어(JUMP)’는 EDM의 속도감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상대할 수 없는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예상을 깬 트랙의 전개와 멤버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관객 모두를 블랙핑크만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번 공연 연출에는 정상급 스태프가 대거 합류했다. 라이브 밴드의 탄탄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조명, 레이저, 특수효과, 초대형 드론쇼 등 첨단 무대 기술이 총동원됐다. 각 앨범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하늘 위로 펼쳐지는 순간, 스타디움 전체가 하나의 축제처럼 빛났다. 세트와 댄스, 오케스트레이션의 치밀한 조합이 마치 음악 여행을 떠나는 듯한 몰입을 선사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 블랙핑크는 무대마다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완전체로 큰 스타디움에 함께 설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이 꿈을 팬들과 만들어줬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말했다. 객석에서도 블링크는 응원봉과 함성, 아낌없는 환호로 여름밤의 감동을 더했다.

 

블랙핑크는 이번 고양 스타디움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 31회차 ‘DEADLINE’ 투어의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투어는 오는 7월 12일과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 파리, 밀라노, 도쿄, 홍콩 등 월드클래스 스타디움을 순회한다. 공연과 함께 최초 무대에서 공개된 신곡 ‘뛰어(JUMP)’의 정식 음원 발매도 예고되면서, 새롭고 익숙한 블랙핑크의 색채가 글로벌 팬들의 여름을 수놓을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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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deadline#고양종합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