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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인 나라 성큼직진”…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서 국정철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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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인 나라 성큼직진”…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서 국정철학 강조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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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대표성과 책임의식이 격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직 취임 72일 만에 국민임명식을 갖고, 국민 주권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표명했다. 광복절인 8월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련된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대표들에게 임명장을 직접 받으며, 새로운 국정철학을 공식화했다. 통상적인 취임식이 조기 대선 직후 생략된 상황에서 열린 이번 국민임명식은 주권의 원천인 국민을 국정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적 자리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편지’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성큼성큼 직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젊음을 바쳐 국토를 지켜낸 여러분, 땀으로 근대화를 일궈낸 여러분 덕분에 세계 10위 경제 강국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과거 세대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위대한 80년 현대사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언제나 국민이었다”며 “‘국민주권 정부’는 국정 운영의 철학과 비전의 중심에 언제나 국력의 원천인 국민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든 학교가 없어지지 않길 바라는 어린아이들, 마을이 아이들로 넘쳐나길 바라는 어르신들의 소망까지 무겁게 받아안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접경지역 주민, 참사 유가족, 문화예술인, 스포츠 꿈나무들을 언급하며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 꿈이 자라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기업인이 자유롭게 성장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은 혁신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국민임명식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주권’ 메시지가 한층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일각에선 “상징적 행보를 넘어 구체적인 민생정책과 실천계획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된다. ‘대한민국 국력의 원천은 국민’이라는 반복적 강조와 함께, 국민과의 직접적 소통을 더욱 강화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임명식을 발판삼아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정책 행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날 국민임명식을 두고 국민참여형 국정운영의 본격 개막이라 평가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향후 국정운영의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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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국민임명식#광화문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