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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연속 개최”…라크로스, 제주 집결→LA올림픽 기운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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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연속 개최”…라크로스, 제주 집결→LA올림픽 기운 전국 확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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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젊은 라크로스 선수들의 꿈과 열정이 제주를 가득 채운다. 전국 각지의 유망주들은 세계 무대 진출을 노리며 한자리에 모이고, LA올림픽 정식 종목이라는 상징성이 제주를 특별한 무대로 만든다. 국제대회 연속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사회는 물론 팬들의 기대감까지 한껏 높아졌다.

 

한국라크로스협회는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 일원에서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라크로스 남자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총 20개국 대표팀이 출전해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예선 라운드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플레이오프와 결승전, 동메달 결정전이 순차적으로 치러진다.

“세계선수권·챔피언십 연속 개최”…라크로스, 제주서 국제대회 잇따라→LA올림픽 열기 확산 / 연합뉴스
“세계선수권·챔피언십 연속 개최”…라크로스, 제주서 국제대회 잇따라→LA올림픽 열기 확산 / 연합뉴스

이어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16세 이하 챔피언십과 U-14, U-12 챔피언십이 연이어 열린다. U-16 챔피언십에는 남녀 각 5개 팀, 총 10개 팀이 참가하고, 유소년 선수들이 펼치는 U-14와 U-12 챔피언십에는 남녀부 8개 팀과 혼성 9개 팀이 각기 실력을 겨룬다. 이로써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연령대 선수들이 세계의 무대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약 1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이를 통해 제주 지역의 숙박,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LA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후 국내 라크로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이번 행사가 한국 라크로스의 성장 동력 확보와 국제 경쟁력 제고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받고 있다.

 

한국라크로스협회 관계자는 “LA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 이후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제주 대회가 세계 경험 축적은 물론, 라크로스의 전국적 확산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 역시 온라인과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라크로스의 박진감과 현장 매력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기대와 응원을 보냈다.

 

한편 7월 5일에는 경기도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2025 유·청소년 클럽리그 상반기 U-16, U-14 리그가 먼저 진행된다. 라크로스는 북미 인디언의 전통 스포츠에서 출발해 오늘날 스틱을 통한 속도감 넘치는 플레이로 사랑받고 있으며, 1904년과 1908년 올림픽에 이어 약 120년 만에 공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과 연계된 유소년 국제대회들은 한국 라크로스의 미래와 세계 스포츠 흐름의 중심을 잇는다. 경기장에는 각국의 재능들이 모여 꿈을 향한 치열한 여정을 시작하고, 한국 대표팀은 홈에서의 본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선수들의 모습은 라크로스를 향한 새로운 열정과 꿈으로 이어진다. 이번 대회들의 기록과 여운, 그리고 세계 스포츠 무대의 움직임은 8월 제주에서,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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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로스#한국라크로스협회#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