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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헤더 편성 운명의 토요일”…KBO 선발맞대결→팀 순위 재편 긴장감
스포츠

“더블헤더 편성 운명의 토요일”…KBO 선발맞대결→팀 순위 재편 긴장감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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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숨가쁜 하루, 더블헤더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토요일이 밝아온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은 7대5, 한화의 힘겨운 승리로 막을 내렸다. 연일 이어지는 승부의 압박 속에, 각 팀은 다시 체력을 다지고 다음 무대에 나선다. 후반까지 진땀을 흘린 경기장에서 뚜렷한 승패가 갈릴 때마다,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과 선수들의 땀방울은 더욱 깊은 울림을 남긴다.

 

10일에는 전국 다섯 구장이 낮과 저녁 두 번, 총 10경기의 무대로 채워진다. 1차전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다시 고척에서 격돌한다.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KT wiz,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만남도 각 구장에서 이어진다. 선발로는 손주영, 최승용, 폰세, 김선기, 올러, 앤더슨, 나균안, 고영표, 손주영, 후라도 등 각 팀의 믿음직한 투수들이 등판해 첫 단추를 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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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만큼이나 중계 채널의 무게감도 크다. NC-두산은 SPOTV2, 한화-키움 SBS, KIA-SSG는 SBS 스포츠와 SPOTV, 롯데-KT는 KBS N 스포츠, LG-삼성은 KBS2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이어 펼쳐지는 2차전도 각 구장마다 방송 중계가 이어지며, 스포츠 팬들의 이른 저녁과 늦은 밤을 뜨겁게 밝힐 예정이다.

 

팀 순위 판도 역시 예측 불허다. 1위 한화 이글스(25승 13패)는 승차 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LG 트윈스(23승 14패), 롯데 자이언츠(22승 1무 16패), 삼성 라이온즈(19승 1무 18패), KT wiz(18승 2무 18패)가 쫓는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까지 순위 경쟁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다. 각 팀은 한 경기, 한 이닝, 한 타석의 절실함을 안고 더블헤더라는 긴장의 축제장에 선다.

 

무더운 5월, KBO는 4월 18일 이후 금·토요일 취소 경기에 한해 더블헤더를 시행하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더블헤더가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금요일 경기가 흐려지면 토요일 두 경기, 토요일 경기가 미뤄지면 일요일로 긴장이 이어진다. 주 1회만 허용되는 이 압축 일정 가운데, 승리의 무게와 선수들의 희생이 점점 더 깊어진다.

 

하루 두 번의 승부, 그 이면엔 오랜 준비와 간절한 마음이 있다. 그라운드를 채우는 숨결은 전광판 위에 기록으로 남고, 방송 중계는 한 카메라 너머로 야구의 모든 서사와 감정을 포착한다. 프로야구 더블헤더는 10일 오후 2시, 전국 다섯 개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이 모든 순간은 KBO의 공식 중계와 함께 팬들의 가슴에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갈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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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kbo#더블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