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1일간 3천만명 이동 전망”…국민 40% 여행 계획 ‘교통안전’ 비상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국내외 이동 인원이 3천2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명절 교통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연휴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체 국민 40.9%가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높았고, 국내 여행이 89.5%, 해외여행이 10.5%를 차지했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는 약 93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교통 혼잡이 극심할 전망이다. 주요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542만대로 지난해보다 2.4%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추석 당일에는 667만명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최대 8시간 10분, 반대로 부산에서 서울은 최대 9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예상 교통비용은 약 27만8천원으로, 전년 설보다 8천원 증가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고속도로 갓길 69개 구간 개방, 일반국도 13개 구간 신규 개통,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10월 4~7일 고속도로 통행료 전면 면제 등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철도와 버스 좌석을 각각 11.9%, 15.2% 증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도입한다.
한편, 인공지능 기반 사고위험 구간 관리,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 시스템 등 첨단 교통안전 장비도 적극 투입된다.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휴 교통대책의 효과와 현장 혼잡 완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정부와 관계기관은 종합상황실 운영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 인구가 대규모로 늘어나는 만큼, 관련 안전 대책의 실효성도 주목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