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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서 추락, 난간에 구조”…최서원 조카 장시호 사건의 전말
사회

“12층서 추락, 난간에 구조”…최서원 조카 장시호 사건의 전말

강예은 기자
입력

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 12층에서 장시호(최서원의 조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4시경, 장씨는 해당 주택 12층에서 떨어졌으나 10층 난간에 걸려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약 2시간 뒤 현장에 도착해 장시호를 구조했고, 장씨는 큰 외상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씨가 10층 난간에서 구조된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추가적인 건강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장시호의 추락 경위와 현장 상황을 자세히 조사 중이다. 한편, 주변 주민과 관계자들은 당시 이른 새벽에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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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이자 증인 신분으로, 과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과 관련한 비리 및 직권남용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2017년 2월, 법원은 장시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형량이 징역 1년 6개월로 감경됐다.

 

지난해 장시호는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 검사와의 사적 만남 설을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검사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고, 관련 사건은 ‘무혐의 불기소’로 종결됐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반복되는 유명 사건 관계인들의 개인 신상 문제와, 이들을 둘러싼 제도적 대응의 한계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시호 추락 사고의 원인과 구조 절차의 적정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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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최서원#국정농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