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대역 RF·SAR 융합”…한화시스템·BAE, 글로벌 위성시장 판도 흔든다
기술과 전략이 굳건히 손을 맞잡은 순간, 지구의 궤도 위에는 또 다른 변화의 서막이 올랐다. 한화시스템은 6월 10일, 영국의 방위산업체 BAE 시스템스와 ‘첨단 복합센서 위성망 공동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위성산업의 흐름 속에 양사의 기술적 비전이 교차하는 결정적 이정표다.
이번 협력은 BAE 시스템스의 초광대역 무선주파수(RF) 위성 기술과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옵티멈을 결합해, 한층 정교하고 신속한 감시정찰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민하게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한층 높은 수준의 우주 감시자산을 갖추겠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다.

특히 두 기술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차세대 분석 기술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실시간에 가까운 정밀 데이터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첼 호일 BAE 시스템스 디지털인텔리전스 우주 담당이사는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양사 위상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우주산업의 미래 풍경 또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화시스템 역시 이번 전략적 동맹을 바탕으로, 소형 SAR 위성의 세계적 수요 및 기술가치를 선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성찬 우주사업부장은 “차세대 감시정찰 위성망 구축을 위해 한화시스템의 실력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우주산업 경쟁의 장에서 한화시스템과 BAE 시스템스가 펼칠 공동 행보는 업계 전반에 긴장감과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이 변화는 앞으로 방산, 첨단우주기술은 물론 실시간 정찰과 데이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질적 영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소비자와 기업, 정부 모두 새로운 우주 정보 인프라의 도래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협력 성과가 향후 실제 사업과 시장 판도에 어떤 변곡점을 가져올지,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