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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체제 후보 교체 논란 조사”…당무감사 공식 착수→당 지도부 책임론 확산
정치

“국민의힘, 권영세 체제 후보 교체 논란 조사”…당무감사 공식 착수→당 지도부 책임론 확산

정유나 기자
입력

여의도에 모인 긴장감 속에서 국민의힘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불거진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 의혹에 스스로 메스를 들이댔다. 당무감사위원회가 11일 오후 중앙당사에서 공식적으로 당무감사 개시를 결의하며 그간 수면 아래에 머물던 지도부의 책임론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은 경선을 거쳐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로 교체하려던 시도에 대한 내부 감찰을 결정, 당 지도부와 주요 비대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와 과정 파악에 착수한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미 12일부터 교체 과정에 관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비상대책위원들을 한 명씩 면담하며 당내 의사 결정의 투명성과 절차의 적정성을 꼼꼼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그리고 당내 후보 선출 시스템의 신뢰 문제까지 제기됐다. 지도부의 명예와 향배가 걸린 조사의 향배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권영세 체제 후보 교체 논란 조사
국민의힘, 권영세 체제 후보 교체 논란 조사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후보를 부당하게 교체하고자 했던 과정을 철저히 감사하고, 진상이 드러나면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부과하겠다”고 개혁안 발표를 통해 분명한 원칙을 천명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조사가 단순 과거사 정리가 아닌, 차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정성 확립과 혁신의 기류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번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지도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후속 제도 개선 논의에 돌입할 방침이다. 국회 일각에서는 여야 모두 이번 조치가 당내 혁신 계기로 발전할 수 있을지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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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김문수#권영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