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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김소현”…애틋한 여름 이별→조용히 번진 골목의 잔상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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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골목길 위, 배우 김소현이 남긴 이별의 장면이 고요한 여름 오전을 물들였다. 자연스레 떨어지는 햇빛 아래, 김소현은 블랙 쇼트 재킷과 진한 컬러 셔츠, 그레이 진을 매치해 세련되고 내추럴한 무드를 동시에 자아내며 잔잔한 미소로 주변을 응시했다.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차분한 자세와 낮게 내려앉은 단발 헤어는 긴장감 없이 담담한 여운을 그려냈고, 정적인 골목의 색채와 어우러지며 일상의 순간을 영화처럼 남겼다.
김소현은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GOOD BYE Ji Hanna”라는 짧고 명확한 인사를 전했다. 최근 작품에서 맡은 지한나 캐릭터와의 이별에 대한 소회를 내비친 듯한 이 문장은, 익숙했던 날들과의 작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녀의 느슨하고 조용한 표정 끝에 묻어난 여름의 기운이 이별의 아픔을 감도는 동시에, 배우로서의 성장과 변화, 또 다른 시작을 예감케 했다.

팬들은 김소현의 분위기와 메시지에 즉각적인 공감을 보였다. 고생 많았다는 격려부터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응원까지, 진심 어린 목소리가 연이어 전해졌다. 직접적으로 이별을 드러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녹여낸 인사에 작품을 함께해온 누군가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듯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게시물은 익숙함을 뒤로하고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김소현의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고요하게 퍼지는 여름 색감과 함께,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다가올 여정의 첫걸음을 준비하는 그녀의 진심에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응원을 보탰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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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지한나#여름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