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신지, 전통 혼례의 눈물”…살림남 가족 울린 뽀뽀→사랑의 고백
아침 햇살이 살며시 번진 집 안, 지상렬의 집에는 익숙한 온기와 설렘이 교차했다. 농담처럼 터지는 형님 부부의 가벼운 다툼도 금세 포근한 웃음으로 채워졌고, 그런 일상에 스며드는 각별함은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하루로 바꿔 놓았다. 그 안에서 지상렬은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형수를 위해 말로 다 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려 마음을 모았다.
지상렬이 준비한 깜짝 리마인드 웨딩은 오랜 세월 가족을 품어온 형수에게 전하는 깊은 고백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곁을 내준 믿음직한 손, 며느리이자 어머니로 헌신한 시간들 위로 형수만을 위한 하루가 펼쳐졌다. 방송에서는 지상렬 형님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을 위해 박서진이 ‘대운을 잡아라’ OST로 무대를 열고, 이즈나의 지민과 세비도 초대해 뜻깊은 장면을 함께 만들었다.

지상렬은 형수의 웃음을 다시 보고 싶어 전통 혼례식에 도전했다. 신지는 결혼에 대한 설렘을 담아 응원을 보냈으며, 김용명과 박서진은 특유의 재치로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특히 신지는 “나랑 뽀뽀할 수 있어?”라며 과감한 농담을 건넸고, 두 사람이 전통 혼례복을 입고 볼에 뽀뽀를 주고받는 장면은 현장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당혹과 웃음이 교차하는 그 순간, 지상렬은 “얼마 만에 볼에 부항 뜨는 거냐”며 농을 던졌고, 신지는 “지상렬이 변했다. 적극적이었다”고 솔직히 전하며 숨겨진 진심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짧은 포옹과 정성스런 손길, 따스한 눈맞춤은 오랜 세월 가족의 한 켠에 머물던 감정을 녹여내며 현장 전체를 울림으로 채웠다.
리마인드 웨딩의 주인공인 형수는 눈물 어린 고백으로 감사를 전했다. “마음속에 쌓였던 것이 사르르 녹았다”며 진심을 내비쳤고, 신지는 쌍꺼풀 재수술 이후에도 지상렬과의 의리를 위해 참석했다고 밝히며 감동의 온도를 더했다. 가족과 가까운 이들의 진심 어린 박수, 아들과 딸, 손녀까지 함께한 순간들이 오랫동안 못다 전한 축하와 애틋함을 더했다.
지상렬의 형은 온 가족 앞에서 어머니의 반지를 직접 아내 손에 끼워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고, 형수는 “하늘에서 어머니가 이런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눈물 섞인 감회를 고백했다. 최고조에 이른 현장은 박서진의 흥겨운 장구 연주로 전통과 현대의 따뜻함을 아우르며 또다시 환희에 휩싸였다. 형수는 남편에게 “몇 번이나 울컥했다.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하고, 당신도 사랑한다”며 고백했고, 김용명‧신지‧박서진 등 지원군들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지켜보던 은지원은 전통 혼례의 의미에 감탄하며 “행동 하나하나에 뜻이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사연이 보듬어진 무대는 울림을 남겼고, 마지막까지도 지상렬의 진심과 모두의 따뜻함이 화면 너머에 닿았다. 오랜 세월을 돌아 다시 태어난 가족애와 사랑의 고백은 시청자의 가슴에도 오래도록 남았다. 따스한 울림과 감동을 남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