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의료 감염관리 혁신”…경희대한방병원, 표준매뉴얼로 실효 강화→국가 의료안전 도약
경희대한방병원이 질병관리청이 발행한 ‘한의의료기관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감염관리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당 매뉴얼은 한의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국가 감염관리 지침이라는 점에서, 한의 의료계와 감염전문가들의 협업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실제 임상 현장 경험을 반영해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완성됐다.
한의의료기관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에는 감염관리의 일반지침뿐만 아니라 한의치료실에서 주로 이뤄지는 침, 부항, 뜸, 추나와 같은 시술별 감염위험 요인 및 예방수칙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또한 최근 감염병 유행과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의료 안전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는 가운데, 정확한 용어 해설과 현실적 용응 방안이 함께 담겼다. 최근 2024년 6월 기준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검토 및 수정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일반 지침의 한계에서 벗어나 한의의료기관만의 특수성과 실질적 수요에 최적화됐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정원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감염관리는 의료질 제고와 환자, 종사자 보호의 필수적 기초”라며 “한의의료기관 특유의 시술 과정에 최적화한 감염관리 표준화가 전체 의료서비스의 신뢰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이번 정부 주도의 매뉴얼 제정이 전국 한의원·한방병원의 감염관리 강화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표준 지침이 의료행위의 신뢰도 및 환자 보호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감염관리 매뉴얼의 현장 활용성과 업계 적응 상황을 지속 관찰하며, 과학적 근거 중심의 정책 지원 및 R&D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