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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동탄 납치 비극, 김은진의 마지막 23시간→유서 속 진실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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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동탄 납치 비극, 김은진의 마지막 23시간→유서 속 진실 어디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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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남긴 12장짜리 유서와 한 여성이 목숨을 걸고 녹음한 23시간의 파일, 두 기록이 어둠을 가른 채 시청자 앞에 펼쳐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동탄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故 김은진 씨 납치 및 살인 사건의 새로운 진실을 찾기 위해 고인의 마지막을 추적했다. 화면 속 김은진 씨는 복면을 쓴 전 남자친구 이 씨에게 케이블 타이로 억압당한 채,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끝내 흉기에 찔려 숨진 그녀의 비극적 선택 뒤에는 상상도 못 할 긴장과 공포, 그리고 치열한 생존 의지가 맴돌았다.

 

방송에서 공개된 이 씨의 12장 유서에는 김은진 씨에 대한 엉뚱한 주장들이 줄줄이 적혀 있었다. 그는 고인이 불법 일에 연루돼 있고, 이를 구하려 했던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썼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 유서의 진실을 검증하기 위해 또 하나의 단서를 세상 밖에 꺼냈다. 1년간 김은진 씨가 남몰래 녹음해온 대화 파일 속에는 이 씨의 조작된 진실, 집요한 협박, 통제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내용은 죽음을 앞둔 한 여성이 세상을 향해 남긴, 마지막 간절한 목소리로 재해석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동탄 납치 비극, 김은진의 마지막 23시간→유서 속 진실 어디에
그것이 알고 싶다…동탄 납치 비극, 김은진의 마지막 23시간→유서 속 진실 어디에

프로그램은 김은진 씨의 가족, 관계자, 그리고 유서에 언급된 남성을 찾아 진실을 좇는 과정을 중심으로, 단순한 사건 고발을 넘어 엄혹한 현실과 피해자의 고통에 가슴 아픈 연민을 던졌다. 듣는 이들을 멈칫하게 만든 녹음 파일의 파장은, 가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허물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에 또 한번 깊은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치밀한 자료 분석과 관계자 인터뷰를 더한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는 동탄 살인 사건의 무거운 실상을 각각의 목소리와 기록으로 되짚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김은진 씨가 마지막까지 남긴 23시간의 생생한 절규와 용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으며, 해당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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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진#그것이알고싶다#동탄납치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