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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 아쉬움”…이정후, 내야 안타로 반전 시도→자이언츠 6연패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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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 아쉬움”…이정후, 내야 안타로 반전 시도→자이언츠 6연패에 멈춰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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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응원 속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선발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치열한 전투 속에서 빗맞은 내야 안타로 흐름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순간의 수비 실책이 분위기를 가르고 말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정후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출발은 매서웠다. 1회와 2회, 각각 중견수 뜬 공과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에도 유격수 뜬 공으로 땅을 쳤다. 이어진 6회초, 점수차가 3-8로 벌어진 상황. 애틀랜타 투수 에런 버머를 상대로 빠른 발로 1루를 내달리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포수 숀 머피의 송구마저도 이정후의 순발력을 막지 못했다.

“내야 안타 행운”…이정후, 5타수 1안타에도 수비 실수 빚어 6연패 / 연합뉴스
“내야 안타 행운”…이정후, 5타수 1안타에도 수비 실수 빚어 6연패 / 연합뉴스

그러나 타석의 기운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속 타자들의 침묵 속에 이정후의 타점 연결은 멈췄다. 수비 상황에서 이정후는 위기를 맞이했다. 6회말 2사 2루에서 애틀랜타의 드레이크 볼드윈의 평범한 뜬 공이 좌익수 엘리오트 라모스와의 콜플레이 부재로 이정후 바로 앞에 낙구했다. 이 장면은 적시 2루타로 기록되며, 점수는 3-9로 벌어졌다.

 

경기의 흐름이 재차 애틀랜타로 넘어간 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결국 4-9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를 유지하며, 팀은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이은 패배 앞에서 자이언츠는 자신만의 분위기 반전을 꿈꾸고 있다. 동부 원정의 고비마다 벤치에서는 조용한 다짐이 흐르고 있었다.

 

시즌 흐름 속 한 구의 타구, 한 번의 어깨짓이 팀 운명을 나누었다. 경기장은 뜨거운 응원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며 선수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음 경기는 팬들의 간절한 시선을 안은 채 다시 펼쳐질 예정이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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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애틀랜타브레이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