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사카구치 켄타로, 논란 딛고 부산의 밤 밝히다”→레드카펫 감정의 여운에 쏠린 시선
엔터

“사카구치 켄타로, 논란 딛고 부산의 밤 밝히다”→레드카펫 감정의 여운에 쏠린 시선

강태호 기자
입력

부산의 바람결이 머문 레드카펫 위,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는 조심스러운 미소로 한국 팬들에게 다가섰다. 양다리 논란이 휘몰아치는 가운데서도 그는 고요하게 손을 들어 인사했고,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묵직한 감정을 품었다. 한 번 더 진심을 손끝에 담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모습이 긴장과 설렘으로 현장을 감쌌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유창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며 관객들과 눈을 맞췄고, “엄청난 팬들과 다양한 작품을 사랑해주는 관객들의 열기가 기대를 더한다”는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이 주연한 영화 ‘파이널 피스’에 대해 “마음을 흔드는 열정이 담긴 작품”이라며, 한층 성숙한 감정의 무게를 실었다. 팬들은 그가 건네는 언어 너머로 솔직한 인간미와 배우로서의 열정을 감지했다.

사카구치 켄타로(출처=부산국제영화제 SNS)
사카구치 켄타로(출처=부산국제영화제 SNS)

하지만 영화 ‘파이널 피스’ 팀의 공식 기자간담회는 예고 없이 취소되고 말았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일본 현지에서 제기된 양다리 의혹이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이어졌다. 일본 주간문춘은 사카구치 켄타로가 3세 연상인 비연예인 여성과 4년째 동거 중임을 보도한 데 이어, 배우 나가노 메이와의 삼각관계설까지 연이어 전했다. 이러한 배경은 일본 연예계에 찬바람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도 연이어 반향이 일어났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동거 사실만 인정했고, 나가노 메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반면 나가노 메이의 소속사는 “한때 교제 사실은 있지만, A씨의 존재는 알지 못했다”며 해명했다. 긴장과 소문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레드카펫 위의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편의 영화처럼 담담한 얼굴을 보였다.

 

모델 출신 배우로 2014년 데뷔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국내 팬들과 새롭게 만났다. ‘파이널 피스’와 함께 국내 영화 팬들 앞에 선 그의 다음 선택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파이널 피스’ 팀과 함께한 사카구치 켄타로의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됐으며, 현장의 여운과 소문이 뒤섞인 묘한 긴장감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사카구치켄타로#파이널피스#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