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미령, 눈물 어린 대만 밤길”…남편 이태호 실종→파국의 서막
엔터

“김미령, 눈물 어린 대만 밤길”…남편 이태호 실종→파국의 서막

한유빈 기자
입력

이른 아침의 공항, 김미령 셰프와 남편 이태호의 어색한 발걸음은 묘한 설렘과 오래된 불안이 겹쳐진 시간이었다. 결혼 21년 만에 이룬 해외여행의 꿈, 여권 사진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예고된 갈등의 씨앗이 퍼졌다. 말수가 적은 남편 이태호, 그의 표정 뒤에 감춰진 감정은 김미령 셰프에게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다. 사진관에 울려 퍼진 김미령의 울먹임과 "나를 쳤어"라는 토로는 오래된 애증과 함께, 부부의 첫 여행을 차갑게 흔들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준비 과정 끝에 두 사람은 겨우 손을 맞잡으며 다시 용기를 냈다. 대만에 도착하자 이국적 색채와 현지 골목의 분주함이 두 사람을 반겼고, 한식 셰프 부부로서 미식 탐방의 여정이 곧 두근거리는 시작이 됐다. 그런데 웅성이는 대만 팬들, 공항을 가득 메운 시선 속에서 김미령과 이태호가 받은 환대는, 이방인에게도 뜨거운 온기였지만 동시에 낯섦의 시험대가 됐다.

“눈물의 첫 여행”…김미령 셰프, 대만에서 남편 실종→극한 위기
“눈물의 첫 여행”…김미령 셰프, 대만에서 남편 실종→극한 위기

그러나 행복만이 가득하리라는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태호는 갑작스레 김미령의 요청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대만 현지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연달아 쏟아냈다. “혈압약 안 먹었으면 죽을 뻔했다”는 김미령의 뼈 있는 한탄 속에서 관계는 팽팽히 긴장됐다. 대만 골목에서 아내만을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진 이태호, 김미령은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도시에서 간절히 남편을 찾아다녔다. 반복되는 부재중 신호와 점점 차오르는 불안은 여행의 낭만을 파국의 문턱으로 밀어넣었다.

 

한편, 대만 현지에서 쏟아진 팬들의 환호와 “대만 프린스”로 불리는 지석진과의 인연, 그리고 예능 ‘런닝맨’의 한류 인기까지 더해지며 김미령 부부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스포트라이트에 머물렀다. 갈등을 극대화하는 긴장과 동시에, 처음 만나는 응원의 기운 속에서 부부는 흔들리는 감정선을 오갔다. 반목과 눈물, 그리고 서로를 향한 오래된 애정이 다시금 타오르는 이방의 밤, 김미령과 이태호의 표정은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익숙한 일상과는 다른 낯선 감정, 국경을 넘은 위기와 화해의 실마리는 결국 부부가 서로의 손을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극한의 긴장과 격정적인 감동이 교차한 김미령 부부의 대만 여행기는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26일 오후 10시 10분 SBS TV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미령#동상이몽시즌2너는내운명#이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