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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율주행 트럭 도입”…삼다수 물류혁신, 산업협력 가속→미래시장 주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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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율주행 트럭 도입”…삼다수 물류혁신, 산업협력 가속→미래시장 주도권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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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자율주행 트럭이 삼다수 물류 운송에 실제 투입되며, 첨단 기술이 지역 물류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라이드플럭스, 제주로지스틱스의 4자 협약 체결로 자율주행 기반 화물운송 산업 육성 사업이 2027년 12월까지 추진될 전망이며, 내년 6월 본격 운행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15.7km 구간을 따라 레벨3 자율주행이 적용된 25t급 대형 트럭이 시범 운행돼, 지정 구간 내 삼다수 실물 운송을 테스트하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 트럭은 일정 조건에서 차가 스스로 운전하며 비상 상황에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기술로, 국내 상용화 단계 진입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서 제주도는 행정·정책 지원, 제주개발공사는 물류 협력 및 시설 제공, 라이드플럭스는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 제주로지스틱스는 실질적 노선 운영을 분담한다. 올해 말까지 차량 도입 및 전체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 후, 내년 초부터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범 운행도 실시된다. 제주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이어, 화물 부문까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지역경제 및 신기술 기반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제주 자율주행 트럭 도입…삼다수 물류혁신, 산업협력 가속→미래시장 주도권
제주 자율주행 트럭 도입…삼다수 물류혁신, 산업협력 가속→미래시장 주도권

제주도는 2020년 이후 자율주행차 시범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대중교통 노선과 수요응답형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실제로 ‘탐라자율차’와 ‘네모라이드’ 등 여객 분야 자율주행 서비스가 지난 2년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물류 운송이 교통 효율화, 탄소 배출 저감,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기준에서 국가 물류 체계의 구조적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에 대해 “자율주행 물류 운송은 효율성과 탄소 저감, 산업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실현할 핵심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제주형 스마트 물류 생태계는 앞으로 국내외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받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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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자율주행트럭#삼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