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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기다린다”…김혜성, 다저스 시즌 승부처→3일 피츠버그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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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기다린다”…김혜성, 다저스 시즌 승부처→3일 피츠버그전 출격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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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긴장된 표정으로 라커룸을 나선 김혜성의 걸음에 숨겨진 결의가 느껴졌다. 재활 끝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순간, 팀 동료들은 묵묵히 박수를 건넸다. 끝내 부상 이탈의 시간을 견뎌낸 김혜성의 등장은 다저스 팬들의 환호와 기대를 한데 모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일, 김혜성과 투수 마이클 코펙의 로스터 등록을 공식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번 조치에 따라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맞대결부터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올 시즌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 달여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9경기 동안 타율 0.324, 3타점의 재활 성적을 남기며 복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부상 복귀 신고”…김혜성, 다저스 3일부터 빅리그 출격 / 연합뉴스
“부상 복귀 신고”…김혜성, 다저스 3일부터 빅리그 출격 / 연합뉴스

2024시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58경기에서 타율 0.304, 홈런 2개, 15타점, 도루 12개를 기록하며 다저스 내야진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상 이전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현재 78승 5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즌 막판, 건강하게 돌아온 김혜성은 팀 순위 경쟁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 벤치 관계자 역시 “김혜성이 돌아와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돌고 있다”는 평가를 전했다. 경기장 바깥에서 잠시 멈춰 섰던 시간이, 이제 다저스와 김혜성 모두에게 더 큰 동력으로 이어질지가 귀추를 모으고 있다.

 

긴 이별 끝에 돌아온 김혜성, 그리고 남은 시즌의 한복판에서 다시 시작되는 경쟁의 이야기. 다저스의 중요한 승부처는 9월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팬들과 함께 다시 펼쳐진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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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다저스#피츠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