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실사 충격”→AI 영상 한편에 글로벌 팬심 폭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또 한 번 대중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상상 속에 머물던 주인공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AI 영상 속에서 실사 배우처럼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와 설렘이 빠르게 번져갔다. 한 세대의 감성을 대변한 이 짧은 영상은 팬 문화와 기술 진보가 교차하는 지금의 풍경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유튜브 채널 ‘판타소너’가 공개한 35초 분량의 숏폼 영상은 실제로 촬영된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등 주요 등장인물이 낯익은 배우의 모습으로 구현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약진이 만들어낸 매끄러운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동작은 “진짜 영화가 촬영되고 있는 줄 알았다”는 온라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작품을 애정하는 팬들은 영상 곳곳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잊은 듯 감탄을 쏟아냈다.

이처럼 케이팝 세계관과 실사 영상에 대한 갈증은 지속돼 왔다. 공식적으로 실사화가 예고된 적 없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팬심은 이번 AI 콘텐츠로 한층 농밀해졌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수천 개의 댓글과 뜨거운 공유 열기가 이어졌다. 이전에도 ‘판타소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악을 뮤직비디오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번 실사형 AI 영상 역시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몰입감을 선사했다.
생성형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는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과거 상상만 하던 영상이 순간에 실현되며, 애니메이션과 영화, 음악이 모두 새로운 옷을 입는 중이다. 일부에서는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AI 콘텐츠의 영향력에 긍정적 기대를 드러내는 가운데, 허위 정보 확산과 초상권 침해 등에 관한 우려 역시 함께 엇갈리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실사화에 대한 팬들의 목마름은 이번 AI 영상작품이 잠시 해갈해 주는 듯하다. 글로벌 K-POP 열풍을 품은 이 애니메이션이 기술 진보와 결합될 때, K-콘텐츠 산업 전반에 어떤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