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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추가 발탁”…홍명보, 쿠웨이트전 앞두고→젊은피 전격 투입
스포츠

“배준호 추가 발탁”…홍명보, 쿠웨이트전 앞두고→젊은피 전격 투입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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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미소와 섬세한 눈빛이 교차하는 회의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의 각오가 공기를 감쌌다. 중요한 일전이 코앞에 다가오자 준비된 이들에게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채워지는 순간, 분위기는 일순 뜨겁게 달아올랐다. 홍명보 감독의 결단은 젊은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한 번 문을 열었고, 팬들의 시선이 그 움직임에 쏠렸다.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마지막 경기는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와 운명을 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7일,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요청에 따라 배준호가 대표팀에 추가로 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2부 리그를 소화하느라 당초 명단에 빠져 있었던 배준호, 그리고 엄지성, 양민혁 등도 주목받았으나, 2선과 중원 자원인 문선민과 박용우가 경고 누적 결장 대상이 되면서 새롭게 기회가 열린 셈이다.

“배준호 추가 발탁”…홍명보, 쿠웨이트전 앞두고→젊은피 전격 투입 / 연합뉴스
“배준호 추가 발탁”…홍명보, 쿠웨이트전 앞두고→젊은피 전격 투입 / 연합뉴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과 박용우가 각각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됐고, 이에 대체 자원의 발탁이 불가피했다”며 “특히 U-22 대표팀과도 충분히 협의해 동선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준호는 8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본격적인 훈련에 합류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 소속으로 절정의 활약을 선보인 배준호가 본선 진출 경쟁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일지도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사실 대표팀은 기존 스쿼드의 결속력과 노련미 속에서 젊은 재능의 투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었다. 문선민 대신 공격진의 빠른 돌파, 박용우 이탈에 따른 중원 조합 변화는 누가 빈자리를 메우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 자체가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다. 배준호의 기술과 활동량, 그리고 국제 대회 경험은 홍명보 감독이 주목하는 새로운 카드다.

 

홍명보 감독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뒤, 젊은 선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감독은 동아시안컵과 9월 A매치 일정까지도 세대교체의 시험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 역시 더욱 빨라진 대표팀의 세대교체에 기대와 호기심, 뜨거운 응원까지 보내고 있다.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월 동아시안컵, 9월 A매치 등 강도 높은 여정을 이어간다. 배준호의 발탁이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세대교체가 바람직한 결실로 이어질지 한국 축구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운명 앞에 선 젊은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도전, 그 뜨거운 현장은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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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배준호#쿠웨이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