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지윤, 故박용식 딸 진짜였나”…스튜디오 술렁→진심 고백까지 눈물
화사한 미소 속에 감춰졌던 박지윤의 진짜 가족사가 조명되며 스튜디오의 공기가 짙어졌다. 성우 박지윤과 정형석이 나란히 등장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선명한 목소리만큼이나 특별했던 두 사람의 인연과 프라이빗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소소한 일상과 반대로 묵직한 과거가 교차한 순간, 김구라가 띄운 한 마디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박지윤의 가정사가 드러났다. 박지윤이 배우 故 박용식의 딸임이 밝혀지자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술렁였고, 화면 너머 시청자들 역시 놀라움과 탄성을 보였다. 실제로 박지윤은 KBS 31기 성우로 ‘짱구는 못말려’의 기영이, ‘싱어게인3’ 19호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형석 역시 영화 ‘서울의 봄’, KBS 32기 성우 등 확실한 자기만의 길을 탄탄히 걸어온 인물로 소개됐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는 감정의 곡선이었다. 박지윤은 선후배 간 처음 마주했던 날을 회상하며 “정형석이 너무 뾰족하게 생겼고,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멀리하고자 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정형석도 박지윤에 대해 “사감 선생님 같은 이미지에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말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같은 차량으로 선배와 후배를 태우며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 두 사람. 목소리 뒤에 숨은 진심과 성격에서부터 사랑이 시작됐음을 밝히는 장면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박지윤은 “이성으로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선후배 같지 않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확실한 것을 좋아한다는 자신의 성향을 드러낸 박지윤의 솔직한 고백, 그리고 정형석의 진중한 답변이 이어지면서 평범하지 않은 연애의 시작이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또 정형석 역시 꾸밈없이 자신의 첫인상을 풀어내며 부부간의 세밀한 케미를 드러냈다.
강렬한 과거와 달콤한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새로운 운명까지 담아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