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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190.95원”…국내외 동반 약세 신호, 수입물가 인상 압박 계속
경제

“위안화 환율 190.95원”…국내외 동반 약세 신호, 수입물가 인상 압박 계속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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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환율이 190.95원을 기록하며 다시 소폭 상승했다. 6월 11일 오전 11시 7분, 하나은행 고시 기준 위안화 환율은 전일 대비 0.71원 오른 190.95원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은 0.37%에 달했다.

 

환율은 오전 내내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른 시각부터 위안화 가격은 점차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금융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환율 변동성에 대한 토론과 이슈가 늘어나면서, 최근 일주일간 970건에 이르는 관련 시장의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위안화 환율의 등락이 국내 소비자와 수입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남길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중국환율 190.95원 기록하며 상승세(출처=연합뉴스)
중국환율 190.95원 기록하며 상승세(출처=연합뉴스)

현찰 거래 기준으로 위안화를 살 때는 200.49원, 팔 때는 181.41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금 기준 역시 보낼 때 192.85원, 받을 때 189.05원으로 차이를 보인다. 당장의 환전 수요자와 기업 외환 거래자 모두 세밀한 가격 변동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편, 국제 외환시장 역시 위안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6월 10일 기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1870으로, 하루 새 0.0068위안 오른 수치다. 상승률은 0.09%로, 달러 강세의 여진이 아시아 통화시장 전반에 미치고 있다. 주요국 통화 정책과 글로벌 경기 변동이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위안화 환율의 오름세는 수입 물가 압박과 기업 경영 환경에 한층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연이어 발표되는 미국 기준금리 경로, 중국 경제 동향, 우리나라 수출입 상황이 당분간 원화와 위안화의 환율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 예측했다.

 

지금의 위안화 강세 국면은 소비자물가, 기업 비용, 투자 심리에 점진적 파문을 만든다. 금융시장과 실수요자 모두 각 나라의 통화 방침 변화와 환율 리스크에 더욱 예민하게 대응해야 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주 내내 이어질 환율 변동과 추가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소비자와 금융기관, 수입업계 모두 세심한 환율 움직임 관찰과 냉정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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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환율#하나은행#국제외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