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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번지는 악의 그림자”…청담국제고등학교2 속 파멸 앞 절규→시선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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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번지는 악의 그림자”…청담국제고등학교2 속 파멸 앞 절규→시선 사로잡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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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잠깐 스친 교정 위로 김예림이 맡은 백제나의 불안한 눈빛이 길게 번졌다. 곧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녀를 집어삼켰다. 추락의 문턱 앞에 선 백제나는 단호하게 진실을 호소하지만, 차가운 현실은 당장의 해답을 내어주지 않았다.  

 

‘청담국제고등학교2’ 여섯 번째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 학교 내무실에 퍼진 마약 양성 반응 소식이 백제나의 인생 전체를 뒤흔들었다. 교내 권력구도의 균열과 더불어, 백제나가 민율희·김해인·하민희 등 동급생들의 음모에 휘말려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 시청자들은 서늘한 침묵 속 숨을 삼켰다. 백제나의 무너지는 표정에는 억울함과 절망이 켜켜이 쌓였다.  

“몰락 앞선 두려움”…김예림, ‘청담국제고등학교2’ 위기 속 흔들린 눈빛→긴장 고조 /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
“몰락 앞선 두려움”…김예림, ‘청담국제고등학교2’ 위기 속 흔들린 눈빛→긴장 고조 /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

위기의 강도는 집안에서도 배가됐다. 백교연 회장에게 마약 소식이 전해지자, 단 한 번의 망설임도 없이 분노가 폭발했다. 가족의 단절, 사회적 고립, 누구도 손 내밀지 않은 현실에서 백제나는 김혜인의 집으로 몸을 피한다. 흔들리는 세계, 친구의 울타리에서 다시 한 번 생존을 모색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백제나의 처절한 외침 앞에 학교 이사장 서희권 역시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조직의 명예를 앞세운 단호함, 백제나의 눈물 어린 호소에 휘둘리지 않는 서희권의 태도는 이번 위기가 결코 쉽지 않으리라는 불안을 짙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팽팽한 갈등은 이번 시즌 최고의 시청 포인트로 부상했다.  

 

‘청담국제고등학교2’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위기감 넘치는 연출로 전방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최고 순위 2위, 웨이브 3위, 티빙 4위를 오르내리며 인기의 불길을 태웠고,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스며든 음모와 은폐, 그리고 약자들의 사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극대화했다.  

 

‘청담국제고등학교2’ 7회는 24일 오후 5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고, 25일 밤 12시 10분 종합편성채널 MBN에서 7~8회가 합본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김예림이 연기하는 백제나가 과연 치명적 덫을 뚫고 교내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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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청담국제고등학교2#백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