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계보는 빛의 혁명”…김민석 총리,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의의 강조
정치적 고비 때마다 사회적 혁명을 계승한 대한민국, 그 출발점에는 식민치하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희생이 있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혹독한 식민치하에서 독립운동에 나선 애국지사들의 활동이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에 뒤이은 ‘빛의 혁명’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석 총리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광복80주년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 봉환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내란의 위기를 빛의 혁명으로 극복했다”며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은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서서 미래의 교훈을 국민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국내로 봉환된 유공자는 문양목, 김덕윤, 김기주, 한응규, 임창모, 김재은 지사 등 6명을 포함해 총 155위에 달한다. 김 총리는 “조국 광복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며 “이역만리에서 풍찬노숙하며 국권 회복의 길을 개척하셨던 여섯 분의 피 끓는 애국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민석 총리는 “아직 타국에 외로이 잠들어 계신 분이 많다”며 “이분들을 광복된 조국에 모시는 일은 후손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불굴의 용기와 기개로 일제에 항거하셨던 분들을 끝까지 찾아 기리겠다”며 “마지막 한 분이 고국 땅을 밟는 그날까지 유해봉환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올해, 독립운동가 자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빛의 혁명’ 계승 의지가 집중 조명되고 있다. 정치권 또한 추가적인 독립유공자 발굴과 귀환 사업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지막 유공자가 조국 품에 안길 때까지 유해봉환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민족 자긍심 강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