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세븐틴 루머 근원 조여간다”…디스커버리로 돌파→팬심 촉각
유쾌함보다 단단한 결의가 더 크게 전해졌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세븐틴을 겨냥한 악성 루머 진원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단계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 또한 침묵이 아닌 행동으로, 소속사의 의지에 더 강한 촉구를 보내며 뜨거운 온기를 보탰다.
하이브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속 그룹 세븐틴 및 멤버들을 향한 악성 루머 근원지를 색출하기 위해 디스커버리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절차의 핵심은 유튜브와 X(구 트위터) 플랫폼에 퍼진 각종 허위 사실의 최초 작성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있다. 구글과 X를 상대로 진행한 이 신청은, 글로벌 플랫폼 내 익명 유포자에 대한 실질적인 법적 단서를 찾기 위함이라는 데 더 무게가 실린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이미 업계 선례로 자리한 바 있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유튜브의 사이버 렉카 채널에 대해 동 제도를 활용, 실명 소송까지 이른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또한 이전부터 악성글과 루머 확산 계정에 대해 형사와 민사를 병행하며 강경한 대응 기조를 견지해왔다.
그러나 팬덤의 공기는 여전히 무겁고 뜨겁게 요동쳤다. 세븐틴 팬덤 캐럿은 소속사의 지속적인 대응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루머 유포 계정의 활동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루머의 수위와 전파력 모두가 2023년을 기점으로 더 가파르게 높아진 가운데, 팬들은 단순 형식적 대응이 아닌 실질적 결과 공개와 즉각적 조치를 촉구하며 트럭 시위에까지 나서며 목소리를 높였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분기별로 악성 게시물, 인신공격, 명예훼손 등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처럼 소속사와 팬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세븐틴의 10주년 행보를 앞둔 이 시기에 처벌 실효성, 아티스트 보호 강화라는 숙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세븐틴은 올해 정규 5집 ‘HAPPY BURSTDAY’와 타이틀곡 ‘THUNDER’로 새로운 역사를 새겼다. 데뷔 10주년을 지나며 한층 더 견고한 성장을 보여준 가운데, 소속사의 디스커버리 신청 및 연이은 법적 조치가 세븐틴과 팬덤 모두를 어떤 변화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