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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강세…대한전선, 거래량 433만 주 돌파하며 상승 기류”
경제

“2.6% 강세…대한전선, 거래량 433만 주 돌파하며 상승 기류”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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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오전 시간, 대한전선(001440)은 또 한 번 의미 있는 상승 곡선을 그려냈다. 6월 10일 오전 10시 5분, 대한전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퍼센트, 400원이 오른 1만 5,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초가는 1만 6,7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만 6,710원까지 매수세가 몰렸다가 저가는 1만 5,270원까지 출렁였다. 하지만 거래세는 식지 않았다. 총 433만 주가 오가면서 거래대금은 691억 원에 달했다. 불안과 기대가 교차하는 거래대기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전일 기준 103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한복판을 관통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7.48퍼센트로 눈에 띄는 변화 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출처: 대한전선
출처: 대한전선

대한전선의 실적 또한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025년 3월을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은 419원, PER은 37.7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25.72배를 크게 웃돈다. 실적에 비해 시장이 격렬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전기장비 업종 전체의 흐름 안에서도 대한전선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가총액은 2조 9,421억 원에 이르러, 코스피 1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년간 52주 최고가는 1만 7,280원, 최저가는 1만 원으로 기록됐다.

 

외국인 매매와 비교적 높은 밸류에이션이 맞물리며, 대한전선의 주가는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에 놓여 있다. 통화정책과 전기장비 산업 내 경쟁 심화,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수요가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가운데, 단기적 수급 변화와 기술적 저항선 돌파 여부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은다.

 

대한전선의 주가 흐름은 투자자의 심리에 변곡점을 만들었고, 시장 전체의 에너지와 리스크 감내력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다. 투자자와 실수요자, 기업 모두가 다가올 분기 실적, 산업별 수주 동향, 대외 변수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펼쳐진 이 흐름 속에서, 다음 시장의 큰 파도는 어디서 일어날지 고요하게 기다릴 때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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