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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에 수조 달러 투입”…오픈AI, 대규모 투자와 IPO 가능성에 시장 주목
국제

“AI 인프라에 수조 달러 투입”…오픈AI, 대규모 투자와 IPO 가능성에 시장 주목

한유빈 기자
입력

현지시각 15일 미국(USA)에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블룸버그 간담회를 통해 AI 인프라 확충에 향후 수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금융 수단을 모색 중이며, 자금 확보 방편 중 하나로 기업공개(IPO)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는 전 세계 AI 산업과 투자 시장에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기술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오픈AI의 재정 전략 및 상장 논의가 업계 지형의 변화를 예고한다.

 

올트먼 CEO는 “아주 머지않은 미래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가 투입될 것”이라며, 아직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금융과 컴퓨팅이 결합된 새로운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O를 통한 자금 조달 여부는 열려 있으나, 상장 시점이나 구체적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언젠가는 상장하게 될 것”이라며, IPO 이후 경영 승계도 고려해야 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했다. 오픈AI 내부적으로는 최근 수개월간 기업 구조를 재편하고 대규모 투자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AI’, AI 인프라에 수조 달러 투자 계획…IPO 거론
‘오픈AI’, AI 인프라에 수조 달러 투자 계획…IPO 거론

이 같은 투자 기조는 글로벌 AI 산업에서 기술 개발 경쟁이 극심해진 현실을 반영한다. 올트먼은 “90년대 닷컴 버블 수준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과도하게 흥분했다”며, 일부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합리적 수준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오랜만에 등장한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기술 자체의 혁신성에는 확고한 신념을 보였다.

 

이번 오픈AI의 투자 계획 및 IPO 논의는 미국 내는 물론, 중국(China)과 유럽(Europe) 등 주요 IT 강국에서도 예의주시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와 외신들은 “오픈AI가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경쟁 구도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I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계도 이어졌다. 올트먼은 누군가가 과열된 투자 가운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시장의 위험 요소를 직접 언급했다. 동시에 최근 출시된 AI 모델 ‘GPT-5’와 관련한 오류 논란에 대해 “출시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 반발을 수렴해 기존 GPT-4o 모델의 복귀 등 즉각적 대응책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최근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Google)에 크롬 브라우저 사업 분리를 명령할 경우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챗GPT 책임자 닉 털리의 과거 발언 역시 재조명되며, 빅테크 기업 간 합종연횡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오픈AI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상장 여부가 글로벌 기술·금융 시장에 중대한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AI가 만들어낼 미래 산업 질서의 분수령”이라며, 향후 오픈AI의 실질적 행보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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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샘올트먼#gpt-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