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비교 넘어 인터넷까지”…유테크온, ‘세모통’ 사업 확장에 나선다
휴대폰 요금제 비교를 넘어 인터넷 회선 가입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테크온은 통신비 절감을 강조한 플랫폼 ‘세모통’을 통해 인터넷 가입 업무를 시작한다. 모바일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과 가입 패턴이 급변하는 가운데, 인터넷 회선 교체로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확장을 통신업계 가격 경쟁 구도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유테크온이 선보인 ‘세모통’ 인터넷 교체 서비스는 기존 모바일 요금제 비교 · 추천 기능에 더해 인터넷 회선까지 결합해 제공한다. 이용자는 인터넷 회선 변경 시 최대 48만원의 현금 혜택과 함께, 설치 당일에 바로 해당 금액을 받을 수 있다. KT, LG유플러스 등 주요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휴대폰 요금제와 인터넷 회선을 함께 변경할 경우, 최대 155만원 규모의 통합 혜택도 적용된다. 지원 항목에는 통신요금 할인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권과 네이버 포인트 등 생활밀착형 혜택이 포함된다. 사용자가 서비스 후기만 작성해도 ‘S캐쉬’ 3만점을 적립해주는데, 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하거나 현금으로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세모통의 추천 및 비교 플랫폼은 자체 요금제 분석 알고리즘과 고객 맞춤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통신비 구조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시장 참여자 대비 저렴한 현금 혜택 방식을 지원하며, ‘최저가 보상제’를 통해 동일 조건에서 더 나은 혜택이 있을 경우 차액의 200%를 돌려준다. 모든 과정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번거로웠던 해지 절차도 ‘원스톱 해지 대행 서비스’를 도입해 자동화했다. 특히 이전까지 직접 통신사에 전화해야 했던 해지 신청을 플랫폼이 대신 진행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했다.
통신비 절감 플랫폼의 본격 사업 확장은 통신사 간 결합상품 경쟁을 촉진하고, 사용자는 한 번의 전환만으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이 같은 요금제 비교 및 대리가입 서비스가 보편화돼 있으며, 통신시장 경쟁 촉진과 소비자 후생 증진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 기반 통신 서비스 확대를 둘러싸고 데이터 보호, 부가 혜택의 실효성, 불완전 판매 방지 등 정책 과제도 남아 있다. 국내 현행법상 통신서비스 중개 플랫폼은 통신사 및 소비자와의 약정조건, 정보보호 기준을 충분히 고지해야 한다. 업계 내부에서는 규제 혁신과 기술 투명성 강화가 소비자 중심 통신시장 정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김계영 유테크온 대표는 “높아진 통신비 부담 속에서 가입자가 혜택을 실감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신청하는 사용자 환경에 집중하겠다”며 “인터넷 교체는 곧 즉각적인 혜택이라는 시장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세모통의 통합 플랫폼 사업 확장이 실제 통신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안정성과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이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