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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윤호, 아픈 성장 속 눈물의 이정표”→감정의 소용돌이 품은 내면 연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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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윤호, 아픈 성장 속 눈물의 이정표”→감정의 소용돌이 품은 내면 연기 빛났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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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가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그려낸 상처 입은 청춘의 얼굴은 한편의 성장기와도 같았다. 깊은 아픔을 품은 채 단단하게 일어서는 이호수의 어린 시절을 박윤호는 섬세하고도 절제된 표정과 몸짓으로 완성했다. 밝고 서투른 미소 뒤에 감춰진 결핍, 잊고 싶었으나 지워지지 않는 상처 속에서 그가 건네는 눈빛 하나에는 복잡한 감정의 파동이 묻어났다.

 

박윤호가 맡은 이호수는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고등학생. 다리와 귀, 몸 구석구석 아픔을 짊어진 채 세상과 자신 모두를 경계하는 외딴 섬 같은 존재로 등장했다. 등산 행사에서 홀로 남겨질 때 느끼는 소외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미지와의 첫사랑에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친구들과의 갈등과 미지에 대한 애정이 뒤엉키며 이호수의 방황은 깊은 몰입을 유발했다.

박윤호(출처=tvN '미지의서울')
박윤호(출처=tvN '미지의서울')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홀로 산길을 오르는 이호수의 무거운 발걸음, 곁을 내어준 유미지와의 첫사랑이 시작되는 설렘, 그리고 갈등 속에서 터져나오는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박윤호는 거친 현실 앞에서도 차츰 성장해가는 캐릭터의 변화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춘의 불안을 담백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스터디그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입지를 다진 박윤호는 이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또 한 번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불완전함을 넘어 성장의 순간마다 터지는 눈물, 여린 내면과 강인한 결의가 교차하는 박윤호의 연기는 드라마 서사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박윤호가 그려갈 이호수의 또 다른 희로애락이 예고됐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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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호#미지의서울#이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