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PER 업계 최저 수준”…대한조선, 9월 29일 장중 약세

오예린 기자
입력

대한조선의 주가가 9월 29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1시 8분 기준, 대한조선은 전일 종가 78,700원에서 600원 내린 78,100원에 거래돼 0.7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78,70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79,100원까지 올랐으나 저점인 78,100원까지 내려온 뒤 해당 가격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1만 4,815주, 거래대금은 89억 9,600만 원에 달한다.

 

대한조선의 시가총액은 3조 8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에서 135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6.27배에 그쳐 동일 업종 평균인 34.96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이 -0.04%에 그친 가운데 대한조선의 하락폭이 좀 더 두드러진 셈이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외국인 투자자의 대한조선 보유 비중은 0.29%에 불과했다. 상장주식 3,852만6,312주 중 외국인 보유주식은 11만3,005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조선 업계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대한조선 등 대형 조선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대한조선의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분석과 함께, PER 하락을 기회 삼아 중장기적 저평가 해소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대형 조선업 지원책과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약세가 단기 변동에 그칠지, 수주 환경·수익성 회복 과정과 맞물려 장기 흐름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한조선 주가 약세가 조선업 전반과 국내 주식시장의 동조 효과까지 고려할 때,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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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per#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