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체국 우편 서비스 일부 복구”…우정사업본부, 화재 피해 속 단계적 정상화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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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우체국 우편 서비스가 9월 29일 오전 9시부터 일부 복구돼 국민 이용 불편 완화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비스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우편물 소통 차질 최소화가 주목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창구 통상·소포·국제우편 접수, 계약고객 다량 소포 인터넷·모바일 접수, 인터넷우체국 사전접수, 등기 및 소포 배송현황 조회 등 주요 우편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앞서 우체국금융에 대한 복구가 완료된 데 이어 우편 서비스까지 단계적으로 제공범위를 넓힌 셈이다.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

시장에서는 일부 서비스 유실과 지연 우려가 남아 있으나,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시급한 우편 물류가 우선 복구되면서 시민 체감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착불소포·안심소포·신선식품 소포·미국행 EMS(비서류) 등은 아직 제공이 불가하고, 6월 22일부터 9월 26일 사이 접수된 우편물에 대한 배송조회 역시 중단 상태다. 특히 부가서비스와 미합중국행 일부 국제우편은 당분간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화재로 최근에 구축한 시스템이 피해를 입어, 과거 설비를 재가동해 서비스를 복구했다”며 “최대 인원과 자원을 동원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재가동된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우체국쇼핑·기관연계 전자우편 등 고도화된 일부 서비스는 중단됐으며, 지역에 따라 배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국은 향후 정상화 일정에 따라 서비스 범위 확대와 지역별 배송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시급한 우편 서비스 복구에 집중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포와 일반 우편이 원활히 소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우정사업본부의 전산시스템 복구 속도와 서비스 완전 정상화 여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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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우체국#우편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