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24.6배, 시장 이하로 내려”…한화시스템, 소폭 하락세 지속
국내 방산·IT 융복합 대표주인 한화시스템 주가가 19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같은 업종이 0.5% 상승하는 동안, 한화시스템은 전날 대비 0.17% 내린 59,0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58,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59,600원까지 올랐으나 저점은 58,000원까지 떨어졌다. 오전 9시 42분 기준 총 거래량은 246,562주, 거래대금은 145억 3,5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1조 1,65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55위권에 자리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4.60배로, 해당 업종 평균치(27.00배)보다 9%가량 낮다. 이는 시장 수익성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줄었거나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외국인 보유 수량이 1,508만 주 수준(전체 1억 8,891만 9,389주 중 7.99%)으로, 여전히 8% 아래에 머물렀다. 단기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호도가 뚜렷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최근 글로벌 방산·위성 산업 성장세와 맞물려 중장기 재평가 기대를 받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수 상승에도 미치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ER이 업종 평균보다 낮은 만큼 내재 가치 반영 여부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종 업종 전체 등락률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화시스템 주가 흐름과의 괴리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외 투자 심리 변동에 따라 대형주 중심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