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테슬라·엔비디아 동반 하락”…미국 증시 약세에 투자심리 위축
현지시각 9월 1일, 미국(USA) 뉴욕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이 급락세를 주도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 또한 1393.5원으로 오르며 한국(Korea) 투자자들의 원화 환산 수익률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시간 9월 1일 오전 9시48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1.6포인트(-0.64%) 하락한 6,460.26을 기록했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종합지수는 249.61포인트(-1.15%) 급락해 21,455.55로 내려앉았다. 나스닥 100 지수 역시 288.03포인트(-1.22%) 급락했다. 변동성지수(VIX)도 16.22까지 오르며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1/1756735033294_335196724.jpg)
특히 서학개미라 불리는 한국 투자자들의 주요 보관금액 상위 종목들은 주가와 보관금액의 동반 감소 조짐이 두드러진다. 테슬라는 30조원대 보관금액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3.5% 급락, 직전 집계일 대비 보관금액 3,800억원가량이 감소했다. 엔비디아 역시 3.3% 하락하며 보관금액이 줄었다. 매수세가 유입된 팔란티어 테크와 애플조차 이날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단기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커졌다.
ETF(상장지수펀드),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의 변동성 부담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가 6.8%, 8.7% 급락하며, 높은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 뒤 조정세를 맞은 아이온큐 등도 투심이 얼어붙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한국 투자자 보관금액 총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날 지수 약세와 맞물려 ‘사자마자 하락’하는 체감 손실이 확산됐다. 최근 2주간 141조 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기 보유자는 추가 매수 기회로, 단기 투자자는 실망감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미국 현지 및 글로벌 경제 매체들은 미 증시 전반의 조정 및 심리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WSJ(월스트리트저널)은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투자자 전반의 위험회피 성향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고평가된 기술주와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환율 변화와 글로벌 금리 추이 역시 한국 투자자들에게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미국(USA) 증시 하락이 국제 투자자금 흐름과 국내 투자자 심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