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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 애끓는 절규”…여왕의 집 잔혹한 상실→분노 폭발 서사 9.9%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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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 애끓는 절규”…여왕의 집 잔혹한 상실→분노 폭발 서사 9.9% 흔들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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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슬픔이 거실 가득 번진 저녁, ‘여왕의 집’은 깊은 상실감과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감정을 한 겹 한 겹 그려냈다.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의 절규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고, 박윤재는 감정의 끝에서 분노를 토해내며 모두를 깊이 흔들었다.

 

방송에서는 강재인이 뺑소니 사고로 아들 황은호를 잃은 뒤 닥쳐온 절망과 고통을 그렸다. 함은정이 쏟아낸 참담한 오열은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슬픔을 자아냈고, 장례식장 문전박대를 통과하는 이중의 비극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분노와 원망에 괴로워하는 황기찬의 모습 역시 감정선을 팽팽하게 끌고 갔다.

“내 아들 죽인 게 당신들이야?”…박윤재, 분노 폭발→‘여왕의 집’ 시청률 9.9% 신기록 /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방송 캡처
“내 아들 죽인 게 당신들이야?”…박윤재, 분노 폭발→‘여왕의 집’ 시청률 9.9% 신기록 /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방송 캡처

한편, 세리는 아들 지호의 말로 인해 아이의 죽음과 자신이 얽힌 진실이 드러날까 불안해하며 끝없는 긴장감을 더했다. 자신만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본능적으로 아들에게 함구를 강요하는 세리의 위태로운 눈빛이 분위기를 짙게 물들였다.

 

김도윤은 묵묵히 강재인 곁을 지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도윤과 그의 어머니 정윤희는 비슷한 상처를 공유하며 재인의 손을 붙잡았고, 어둠 속에서 작은 희망의 빛을 띄웠다. 은호의 무덤 앞에 선 함은정의 “은호야” 절규는 지친 시청자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파장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의 전환점은 박윤재가 세리와 홍 사장의 대화를 엿듣는 장면이었다. 깊은 절망 끝, 그는 “내 아들 죽인 게 당신들이야?”라는 외침으로 모든 감정을 쏟아내며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수면 아래 잠들었던 진실이 표면 위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은 거세게 타올랐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함은정과 박윤재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며, 극의 흐름에 담긴 진한 슬픔과 분노, 위로의 온기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드라마의 힘을 입증하고 있는 ‘여왕의 집’은 오늘 저녁 7시 50분, 27회로 극적 서사를 이어간다. 박윤재의 분노와 함은정의 상처가 또 어떤 변곡점을 맞을지 시선을 집중시킨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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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재#여왕의집#함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