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227억원 공급”→공공 의료방어 강화 전망
IT/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227억원 공급”→공공 의료방어 강화 전망

허준호 기자
입력

국내 백신 개발 및 제조의 선두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조달청과 227억2800만원 규모의 2025~2026 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매출액의 8.5%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이번 공급은 질병관리청의 공공 조달사업 일환으로, 전국적 감염병 예방 대응체계에 핵심적 자원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수단으로, 국내 백신 시장 내 공공부문 수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질병관리청이 매년 실시하는 무료 예방접종사업의 범위는 2023년 기준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층 등 약 1500만명에 이르며,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과 함께 수요기관 요청에 따라 공급 수량을 기본 계약의 ±10%까지 조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백신 수요의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227억원 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227억원 공급

산업계에서는 이번 대규모 계약이 국내 바이오 기업 간 공공조달 경쟁 구도의 일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누적 경험과 생산 역량에서 신뢰를 확보한 결과로 해석한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수준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자체 백신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효율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공공백신 조달시장에서 대형 공급계약의 연속성은 국가 위기관리 체계의 신뢰도 강화로 이어진다”고 진단한다. 중장기적으로 백신 수급 유연성, 품질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등이 국내 바이오 산업 경쟁력의 중추가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sk바이오사이언스#조달청#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