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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우 7골 폭발”…한국, 알제리 꺾고 25위 결정전→연속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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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우 7골 폭발”…한국, 알제리 꺾고 25위 결정전→연속 진출 도전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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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듯 긴장감이 감돌았던 이집트 카이로 실내 경기장. 한국 19세 이하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승부의 순간마다 집중을 놓지 않았다. 환호와 숨죽임이 오가는 코트 위에서, 최영우는 7골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동료들은 단단한 조직력으로 응답했다. 한 골 한 골이 쌓이며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흐름을 놓지 않았다.

 

한국은 14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 25~28위 순위전에서 알제리를 32-28로 제압했다. 32개국이 각축을 벌인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속도를 앞세워 15-10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의 저력은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최영우 7골 앞세워 승리”…한국, 알제리 제압 25위 결정전 진출 / 연합뉴스
“최영우 7골 앞세워 승리”…한국, 알제리 제압 25위 결정전 진출 / 연합뉴스

후반 들어 알제리가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은 위기마다 차분함을 잃지 않은 채 팀플레이를 완성했다. 후반 스코어에선 17-18로 한 점을 내줬지만, 전체 흐름을 주도하며 32-2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영우는 7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수비진 역시 재치 있는 인터셉트와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추격을 막아냈다.

 

과거 2005년 1회 대회 준우승의 영광, 그리고 직전 대회 25위 기록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값진 한 걸음을 내딛었다. 이제 대표팀은 15일 쿠웨이트와 25위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연속 25위를 꿈꾸는 선수들의 땀방울 뒤로, 한여름의 열기보다 뜨거운 의지가 빛났다.

 

한국의 25위 결정전은 8월 15일 펼쳐질 예정이다. 뜨거운 응원이 다시 카이로 경기장에 가득할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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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우#한국u19핸드볼#알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