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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다2 미제사건 미궁”…윤외출·김진수, 집념 끝 흔적→진실 문턱서 떨린 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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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다2 미제사건 미궁”…윤외출·김진수, 집념 끝 흔적→진실 문턱서 떨린 손끝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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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의 대표 웹 예능 ‘형수다2’ 위로 다시 미제 사건의 그림자가 무겁게 드리웠다. 과학수사대 출신 윤외출 전 경무관과 김진수 경감, MC 권일용이 한 자리에 모인 5회에서는, 오래도록 풀리지 않은 질문들 앞에서 각자의 집념과 억울함이 촘촘히 교차하는 순간이 펼쳐졌다. 세 인물이 나눈 “'형수다'가 아니라 '과수다'다”라는 재치 어린 농담 속에서도, 여전히 미궁에 빠진 과거의 단서들은 시청자의 마음을 조용히 흔들었다.

 

이번 시즌을 함께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또 한 건의 미제 사건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이 화제가 되며 실제 시민 제보와 100만 뷰 달성 등 진한 파장을 남겼고, 이에 힘입은 세 형사는 “그래서 한 번 더 용기를 내 미제 사건을 준비했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에 다룰 사건은 결혼 1년 차의 30세 여성이 미입주 아파트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충격적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억울함과 집념 사이”…‘형수다2’ 미제사건 추적→시청자 궁금증 폭발 / E채널
“억울함과 집념 사이”…‘형수다2’ 미제사건 추적→시청자 궁금증 폭발 / E채널

청소 대행업체 직원이 전단지를 붙이다 마주친 사건의 현장에는 도저히 쉽게 해석할 수 없는 흔적들이 이어졌다. 피해자의 옷 앞판이 강제로 뜯긴 흔적, 현금과 값비싼 시계들이 그대로 남겨진 상황에, 부검 결과조차 사망 원인조차 불명이라는 점은 한층 더 미궁에 빠뜨렸다. 게다가 피해자는 거의 술을 하지 않았음에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만취에 가까웠고, 현장 주변 400명 넘는 남성의 DNA를 대조했으나 신원불명의 남성 타액 DNA와 일치하는 인물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여기에 범인을 둘러싼 결정적 단서 역시 베일에 가려진 채, 프로그램은 시신 아래에서 발견된 수수께끼 같은 흔적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한계에 부딪힌 수사 현장의 답답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피해 여성을 둘러싼 진실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그날 그곳에 남겨진 무엇이 세 형사와 시청자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답을 찾아 집념으로 뒤엉킨 형사들의 손끝과, 차마 말해지지 않은 사연들이 한 장면 한 장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형수다2’는 트루 크라임 장르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3회부터 AI 다국어 더빙을 도입하는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시청자들과의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3, 4회에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말레이시아어 더빙이 지원됐고, 5회부터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까지 언어권이 확장돼 전 세계 시청자도 함께 사건을 추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각 회차에 걸쳐 더빙 서비스의 폭을 넓혀온 ‘형수다2’의 행보는, 자신만의 독창적 플랫폼 IP로서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 평가받고 있다.

 

‘형수다2’는 미해결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고집과 직감, 그리고 놓치지 않으려는 인간적인 온기가 그려내는 현장이 살아 있는 예능이다. 다가오는 금요일에는 오후 7시 유튜브 ‘형사들의 수다’ 채널을 통해 윤외출, 김진수, 권일용이 또 어떤 의문점과 반전의 진실에 다가갈지, 시청자는 얼어붙은 수수께끼 너머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지켜보게 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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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다2#윤외출#김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