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포상 체계 대개편”…대상 상금 4억원→기술 혁신 가속 전망
한국공학한림원이 국내 과학기술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중대 전환점에 섰다. 지난 11일, 한국공학한림원은 대상 상금 4억원 증액과 함께 포상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단일 개인 포상으로서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유례없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발굴 및 우대가 한층 강화됨에 따라 향후 국내 산업 혁신의 핵심 인력을 더욱 촘촘히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번 개편에서는 우선,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의 상금이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두 배 인상됐다. 젊은공학인상도 연령 기준을 만 50세 미만에서 만 40세 미만으로 조정해, 진정한 차세대 공학 인재 조기 발굴을 의도했다. 기술혁신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AI, 바이오테크, 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 성과자를 포상하는 뉴프런티어상, 소재·부품·장비 독립을 선도한 공학인을 격려하는 동진상도 새롭게 신설됐다. 이들 포상은 공학 기술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산업계 요구에 발맞춘 결과로 해석된다.

포상 체계의 가장 핵심적 변화인 대상 상금 증액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의 추가 출연이 배경이다. 재단은 20여 년에 걸쳐 공학한림원 포상사업을 꾸준히 후원해왔으며, 사회·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왔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 같은 개편이 이뤄졌으며,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보자 추천은 6월부터 시작되며, 엄정한 심사와 검증을 거쳐 내년 3월 통합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포상사업 개편이 공학 분야 미래 인재 육성, 산업 기술 경쟁력 증대에 실질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