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악마가 이사왔다”…1인2역 미스터리→여름극장 뒤흔든 기묘한 변신
화사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임윤아는 이번엔 한여름 달빛 아래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로 변신한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선지라는 인물을 맡아, 평범함과 기이함 사이를 오가는 강렬한 1인2역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포토월 앞, 동료 배우들과 나란히 선 임윤아는 이상근 감독과의 재회에 설렘을 감추지 않은 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에너지를 전했다.
임윤아는 “평범한 선지와 악마 선지라는 상반된 얼굴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목소리톤 그리고 표정까지 세심하게 구분해 접근했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고민과 치열한 준비과정 끝에 완성된 두 얼굴의 선지가 스크린 위에서 어떤 기묘한 울림을 일으킬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로 함께 성공을 거뒀던 임윤아와의 특별한 호흡을 강조했다. 감독은 “이번에는 인물 자체에 깊게 집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임윤아와 다시 만나 깊이 있는 신작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임윤아 역시 “‘엑시트’의 추억이 있기에 현장은 늘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쳤다”며 배우, 스태프 모두와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촬영 현장 이야기도 기대를 키운다. 안보현은 임윤아와 함께 소화한 한강 신, 방방이 장면이 ‘실제보다 더욱 케미가 넘쳤다’고 돌이켰다. 무엇보다 두 사람 모두 올여름을 시원하게 감싸줄 영화의 매력을 역설하며 무더위 속 관객들의 선택을 당부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이상근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감독은 “‘엑시트’ 이후 미뤄졌던 각별한 시나리오를 마침내 관객과 만난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같은 ‘엑시트’의 주연이었던 조정석이 ‘좀비딸’로 스크린에서 맞붙는 점도 화제를 더한다. 임윤아는 “조정석과 여름 극장가에서 만나는 것도 의미가 크다”며 두 작품 모두 극장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길 바랐다.
다가오는 8월 13일, 임윤아가 펼칠 치밀한 이중연기와 배우들의 색다른 조합 속에 여름 극장을 수놓을 ‘악마가 이사왔다’가 관객의 깊은 감정을 건드릴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