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청년 논의 장”…과기정통부, 토론대회·공모전 연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고·대학(원)생을 대상으로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 및 ‘AI·디지털 논문공모전’을 개최한다. 토론대회는 7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논문공모전은 7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급격한 AI 시대 전환 속에서 청년 세대의 소통·연구 역량과 사회적 논의 능력 강화, 그리고 시민사회의 공론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AI·디지털 이슈에 대한 미래 인재 육성과 정책 합의 형성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회를 ‘청년 디지털 리터러시 경쟁’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분야별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 집단인 ‘디지털소사이어티’가 직접 심사위원 및 멘토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현장의 전문가 피드백을 받으며 실질적인 역량 향상과 더불어 공론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의 경우, 서면 예선심사(9월 중순) 이후 온라인 8강, 오프라인 4강, 결승으로 단계별 토론을 진행한다. 4강 진출팀에는 전문가가 토론 영상 분석을 통한 피드백 및 맞춤형 강의도 별도로 제공한다. 중·고·대학부 3개 부문으로 나뉘며, 우수팀에게는 장관상/원장상 등 총 12팀, 총상금 1120만원이 수여된다.
‘AI·디지털 논문공모전’에서는 대학(원)생이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개인 또는 3인 이내 공동연구로 참가할 수 있다. 우수 논문 3편에 총 700만원 규모 상장이 수여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AI·디지털 혁신의 글로벌 속도와 정책 논의의 괴리를 좁히려는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AI 정책, 윤리, 사회적 합의 형성에 청년 참여를 강화하는 흐름과 보조를 맞추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대학, 학회, 스타트업 등 다양한 디지털 커뮤니티가 정책 제언에 참여하는 확장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관련 논의가 활발해짐에 따라, 식약처·방통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도 AI·디지털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 목소리 반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선 전문가들은 “청년 세대의 의견이 실제 정책 결정 및 미래 산업 지형에 영향을 줄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와 유사한 시도가 향후 실제 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만큼이나 논의와 합의, 그리고 제도적 정비가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