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조롱 논란 직면한 고백”…전지적 참견 시점 진심→웃음의 경계 어디까지

밝은 웃음 뒤에 숨은 고민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수지가 던진 한마디에 새로운 울림이 감돌았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자신만의 웃음 철학을 묻는 이영자의 질문에 “다수가 웃을 수 있는 것”이라고 답하며, 더 이상 상처 주는 유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지는 “대신 상처를 덜 받아야 한다, 다른 이들이”라고 차분히 덧붙였다. 최근 이수지는 배우 한가인, 이청아 등을 패러디해 뜻하지 않은 조롱 개그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몽클레어 패딩과 샤넬 가방을 들고 ‘제이미 맘’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대치동 엄마의 이미지를 연기했다. 이 장면은 곧 ‘한가인 패러디’라는 오해로 이어졌고, 한가인의 자녀를 향한 악플까지 확산되는 심각한 여파로 번졌다.

결국 한가인은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며, 아이들을 둘러싼 과도한 억측에 답하며 해명에 나섰다. 뒤이어 이수지가 선보인 배우 안나의 로마 브이로그 일상 영상에서는 한 차례 더 논란이 불거졌다. 한 누리꾼이 “이청아 텐션으로 말하는 거 같다”고 반응하자 이수지는 긍정의 표시로 ‘좋아요’를 눌러 다시 페러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점점 비호감” “그만하길 바란다” “풍자가 아닌 조롱”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수지는 방송에서 자신을 둘러싼 시선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많은 이들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개그의 길을 묵묵히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성 강한 이수지와 이영자가 일상을 공유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이번 회차는 웃음의 의미와 유머의 경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한편, 이수지가 반성의 기조를 보인 이 방송분은 주말 밤 황금시간대에 공개되며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